자동차 판매사인 엘브이엠씨홀딩스가 베트남 시장에 진출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베트남 자회사인 대한모터스는 2015년부터 베트남 호치민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호치민으로 대표 사무소를 옮기며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대한모터스는 소형트럭부터 대형까지 전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체 브랜드인 'TERACO' 트럭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엘브이엠씨홀딩스의 베트남 자회사인 대한모터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및 범국가적인 락다운(lock-down) 조치에도 불구하고 2021년 판매 대수 2592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그 중에서도 소형트럭 'Tera100' 판매 사업 부문의 판매량은 1998대를 기록, 전년 대비 28% 증가해 지난해 소형트럭 부문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위(15%)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2021년도 1t~3.5t 모델 라인업의 추가 및 판매 확대 또한 흑자전환에 기여했다.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한모터스의 미니트럭은 엔진출력, 경량화된 차체, 넓은 적재공간 등 다양한 편의 장치를 갖춘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여 경쟁력이 우수하다.
엘브이엠씨홀딩스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의 호응과 수요를 맞추기 위해 현지 딜러들과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기반을 확립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작년 기준 베트남 전역에 약 50개가 넘는 딜러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판매 후 수리, 교체, 유지 보수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품질 장비와 현대적인 작업 시설, 체계적인 공급 시스템을 갖추고 숙련된 기술자와 전문적인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한모터스는 베트남 현지에서 경중량 트럭을 주력 모델로 제조, 판매해 왔다. 올해에는 제품 라인업에 있어 베트남 주력시장인 2t~3.5t 모델 판매를 강화하고 MPV 모델(TERA-V)을 추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한모터스의 판매호조에 따라 공장 라인 보강과 인원 충원을 통한 생산캐파 증가를 완료했다"며 "2022년도 판매계획은 4000대로 지난해 대비 54% 성장을 통한 매출 증가 및 이익 증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