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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 유니콘 글로벌 HR 서비스 ‘딜(Deel)', 한국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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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글로벌 크로스보더 HR 서비스 딜이 한국 시장 공식 론칭을 발표하며 원격 채용에 필요한 글로벌 노무 규정 준수 및 급여 솔루션 서비스로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6일 발표했다.

딜은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ssen Horowitz), YC 컨티뉴이티 펀드(YC Continuity Fund) 등 실리콘밸리 투자사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 투자사로부터 누적 7천5백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설립 약 2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최근에는 약 6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크로스보더 고용과 급여 솔루션, 컴플라이언스 분야의 독보적인 서비스 제공사로서 입지를 굳게 다졌다.

팬데믹을 계기로 원격 근무 및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났고, 한국 상위 100개 기업의 근로자 중 91.5%가 원격 근무를 경험하는 등 일자리와 근무 형태의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졌다. 또 스타트업의 IT인재 구인난이 날로 심화되면서 해외 각지에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거나 원격으로 팀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딜 이전에는 기업이 해외 인재를 고용하거나 글로벌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에 직접 지사를 설립하거나, 본사에서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2019년 공동창업자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와 슈오 왕(Shuo Wang)이 함께 설립한 딜은 이와 같이 변화하는 인사 트렌드에 맞게, 기업이 글로벌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하게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딜 자체적인 기술을 통해 ▲급여 지급, ▲자동화된 HR시스템, ▲글로벌 노무 규정 준수, ▲기업 제휴 혜택, ▲복지 혜택 등 원격 채용과 글로벌 팀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사담당자는 여러 국가의 직원을 딜 서비스 한 곳에서 빠르고 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150여개국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인재를 원격 고용할 수 있다. 특히 250명 이상의 글로벌 법률, 회계, 모빌리티 및 세무 전문가를 파트너로 두고 있어, 각 국가의 노무 규정을 준수하는 현지화된 계약서를 체결하도록 지원하며, 전자 계약 시스템을 통해 몇 분만에 손쉽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암호화폐를 포함한 120여개 이상의 통화로 급여를 한 번에 지불할 수 있어 해외 송금과 관련한 경비와 수고를 덜어준다.

딜 CEO 알렉스 부아지즈(Alex Bouaziz)는 “한국은 글로벌 혁신을 이루어내고 있는 IT 선도 국가다. 딜은 기업이 인력 풀을 확대하고, 뛰어난 글로벌 인재와도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스타트업과 기업에게도 전 세계 어디에서든 훌륭한 인재를 고용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 진출을 통해 딜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한국 스타트업, 해외에 지사와 직원을 둔 기업, 혹은 지사의 설치 여부와 상관없이 글로벌 어디서든 핵심 인재를 채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려는 기업들이 편리하게 인사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딜의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IT기업 드롭박스, 쇼피파이, 노션, 인터컴, 코인베이스, 안델라 등 전 세계 6 천 개 이상의 기업이 딜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능한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들에게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투자 회사들이 딜의 글로벌 인재 원격 고용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지난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딜에 투자한 바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박태준 매니징디렉터는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인력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투자 회사들에게 글로벌 인재 수급이라는 기업 성장의 핵심 기능을 지원하고자 딜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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