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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리히텐슈타인, 아트부산 온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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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리히텐슈타인, 아트부산 온다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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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아트부산 개막을 앞두고 미술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껏 달아오른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해외 유명 갤러리들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들고 날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져서다.

사단법인 아트쇼부산은 다음달 13~15일 부산 벡스코1전시장에서 제11회 아트부산을 연다고 4일 발표했다. 아트부산은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함께 국내 최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국내 101곳과 해외 33곳 등 총 134개 갤러리가 부스를 차린다. 지난해(18곳)에 비해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해외 갤러리가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현대미술 거장인 데이비드 호크니와 알렉스 카츠 등을 거느린 미국 그레이 갤러리는 올해 아트부산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거물급 갤러리다. 올해 대표 출품작은 ‘행복한 눈물’로 유명한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퍼플 레인지’(사진). 이번 행사 출품작을 통틀어 최고가(575만달러·약 69억9000만원)다.

국내 미술시장은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불장’(불같이 뜨거운 상승장)이지만, 일각에서는 정점을 찍고 보합세로 전환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트페어 실적이 향후 미술시장의 흥행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변원경 아트부산 대표는 “아트부산 기간 중 특급호텔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올해 흥행 실적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지난해(판매액 350억원, 방문객 수 8만 명) 기록을 깰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특별전 형식의 볼거리도 풍성하다. 지난해 행사에서 세계적인 설치작가 올라퍼 엘리아슨과 필립 파레노의 작품으로 호평받은 데 이어 올해는 가로 8.7m에 달하는 호크니의 대형 평면 작품 ‘전람회의 그림’이 그레이 갤러리의 긴 부스 한 면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미디어월에서는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이 준비한 구스타프 클림트의 ‘The Kiss’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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