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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시 청와대 완전 개방"…靑에서 K팝 공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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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이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청와대를 K팝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3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청와대 완전 개방과 관련, "규제가 풀어짐과 동시에 경복궁에서 시작해서 북악산 등산로, 현대사에 역사가 묻어있는 청와대 본관, 상춘재와 녹지원까지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교육의 장이 되고 대한민국 역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장으로 자긍심 심어주는 곳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청와대를 다양한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청와대를 완전히 개방해 새롭게 단장할 것"이라며 "특히 K팝과 우리 전통음악의 합동 공연 같은 문화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8일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에 보고한 청와대 경내 활용 방안과도 맞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또 청와대 개방으로 거대한 '도보 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광화문 일대는 청와대로 길목이 단절돼 있다. 여기에 경복궁 등 고궁과 국립현대미술관·서울공예박물관·세종문화회관 등 문화예술시설이 밀집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인수위의 판단이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관광연구원은 청와대를 개방할 경우 인근 상권에 활기가 돌며 연간 149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나타나고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연간 5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청와대 개방으로 관광 수입이 매년 1조8000억원이 발생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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