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엠은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의 호주 임상 1·2a상에서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ICM-203은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에 치료 유전자를 탑재한 유전자치료제다. 무릎 관절강에 주사해 연골 생성을 촉진하고, 활막 염증을 억제해 골관절염을 치료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임상에서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DMOAD)의 효능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1·2a상은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이 다른 세 개의 군(코호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저용량부터 고용량 순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ICM-203의 첫 투여는 중기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호주 로열 아델레이드 병원에서 진행됐다.
아이씨엠은 이번 임상을 통해 ICM-203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투약 이후 1년에 걸친 추적관찰을 통해 유효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아이씨엠 관계자는 “연내 모든 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마무리하고, 내년 임상 관찰(모니터링)을 마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ICM-203는 2020년 LG화학과 한·중 판권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아이씨엠은 최근까지 네 차례에 걸쳐 5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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