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코스피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29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기관의 순매수세가 강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1.51포인트(0.42%) 오른 2741.0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1.17포인트(0.41%) 오른 2740.8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6억원, 2804억원 팔아치운 반면 기관은 3270억원 순매수했다.
미국 증시가 실적 개선 기대가 유입된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란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시멘트 업종이 신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시멘트 가격 인상 모멘텀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 상승, 원자재 가격 상승 둔화 등이 나타나면서 2차전지 업종도 상승했다"며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코스피 대비 상승 우위를 보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유연탄 가격이 치솟자 시멘트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유연탄에 대한 수급난이 시멘트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시멘트 기업들의 주가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유연탄 가격은 전쟁 격화 속에서 이달 2주차 들어 톤당 343.73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성신양회우는 장 초반 가격제한폭(29.81%)까지 치솟았고 장 마감까지 이를 유지했다. 그 밖에 아세아시멘트(9.21%), 한일시멘트(3.69%), 쌍용C&E(2.08%) 등이 올랐다.
그 밖의 종목들을 보면 삼성전자(0.72%), LG에너지솔루션(1.03%), SK하이닉스(1.69%), NAVER(0.75%), 삼성바이오로직스(0.61%), 카카오(0.48%) 등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2포인트(1.16%) 오른 937.83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가운데선 2차전지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간밤 테슬라가 주식 분할 소식에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7%), 에코프로비엠(2.40%), 엘앤에프(5.50%), 펄어비스(0.50%), 카카오게임즈(4.84%), 셀트리온제약(1.44%), 위메이드(0.40%), 천보(6.01%), HLB(0.84%), CJ ENM(0.31%) 등이 올랐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