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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미니스톱 인수 부담 털어낸 코리아세븐…신용도 개선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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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28일 12: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세븐의 유상증자가 투자 재원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기업평가는 28일 "코리아세븐이 유상증자를 통해 한국미니스톱과 사업 통합·점포 재개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코리아세븐은 지난 23일 48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미니스톱 인수 과정에서 발행한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에 활용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세븐일레븐으로 브랜드 전환 과정에서 재계약 시기가 도래한 미니스톱 가맹점 지원과 시스템·인테리어 교체 작업에 상당한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며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한 중대형 점포 확대 등으로 투자 역시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매출 성장이 정체되고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등으로 낮은 영업수익성이 이어져왔는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후 코리아세븐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93.7%, 35.2%로 분석됐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이번 유상증자로 미니스톱 지분 인수 자금을 롯데지주가 부담하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코라이세븐은 미니스톱 인수 자금 부담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수를 통한 시장지위 강화에도 미니스톱 또한 저조한 성장과 수익성을 보이고 있어 브랜드, 물류, 상품 통합을 통한 운영 효율성 개선, 저수익 점포 구조조정 등 후속 전략과 투자를 통한 시너지 효과 발생을 좀 더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기업평가는 코리아세븐의 단기 신용등급으로 A2+를 부여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단기 신용등급으로 A2+를,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 장기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달아 놓은 상태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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