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에너지 지수와 S&P500 지수가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뚜렷한 음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P500 에너지 지수는 올해 들어 약 39% 상승했지만 S&P500 지수는 약 6%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급격히 치솟은 데다 기술주 매도세가 확산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S&P500 정보기술(IT) 지수의 경우 올해 들어 약 10% 하락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런 현상은 경기 후퇴를 앞두고 발생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로리 존스턴 커머더티콘텍스트 설립자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급격히 치솟은 국제유가가 에너지주에는 플러스로, 나머지 경제 부문에는 마이너스로 작용하고 있다"며 "에너지·천연가스주와 전체 시장의 흐름이 이 정도로 엇갈리는 것은 닷컴버블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존스턴 설립자는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게 되면서 이런 탈동조화 현상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