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채무자의 재기를 돕기 위해 2개월간 ‘재기 지원 활성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상환능력이 결여된 상각 채권 채무자를 대상으로 하며, 채무감면 범위 확대, 상환기간 연장 등 완화 조치를 통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줄이고 조기 변제를 유도해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보는 캠페인 동안 채무 분할 상환 약정을 체결하는 채무자에게 채권평가, 채무자의 상환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추가 감면율을 적용하여 채무자의 상환 의지를 고취할 계획이다.
또 채무자가 잔여 분할상환금액을 일시에 상환하면 현가상환 우대율을 2배로 확대해 채무자의 상환부담액을 경감할 예정이다.
상환 의지가 있는 채무자는 기보 재기지원센터를 통해 채무상환 약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기보는 더 많은 채무자가 재기 지원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채무감면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2018년 보증기관 최초로 원금감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채무자의 신용회복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성실한 실패자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는 재도전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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