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전립선비대증 복합제 'DKF-313'의 개발에 지난해 동아에스티와 신풍제약이 참여한 데 이어 최근 동구바이오제약이 합류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주관사인 동국제약과 3개의 국내 참여사가 개발비용을 분담해 개발을 진행한다. 제품화에 성공하게 되면 각사가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동시 발매할 예정이다. 동국제약이 전용시설에서 제조한 후 참여사에 공급하게 된다.
올 중순께 대상자 등록이 완료될 예정이다. 1년간 투여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3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두타스테리드와 타다라필 복합제인 DKF-313’ 전립선 크기를 줄여 주는 동시에,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복용해야 하는 질환 특성상 1일 1회 복용으로 환자의 편의성과 삶의 질 향상을 전망하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6년간 국내 독점권도 확보하게 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시장은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글로벌데이타는 세계 시장 규모가 2024년 약 4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전립선 크기가 커져 각종 배뇨 기능에 이상을 주는 흔한 질환이란 설명이다.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제인 '5α-reductase inhibitor'(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개선 효과가 즉시 나타나지 않아서 증상 개선을 위한 여러 약제들을 병용하게 된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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