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은 생명공학 기업 볼라스트라와 11억달러(약 1조3400억원) 규모의 항암제 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21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볼라스트라는 염색체 불안정성 경로를 표적하는 회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3개의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염색체 불안정성은 세포 분열 중에 염색체가 올바르게 분리되지 않는 과정을 의미한다. 선도물질 ‘KIF18A’ 저해제는 임상 진입까지 1년 정도 남은 상태다.
이번 계약으로 BMS는 선불금 3000만달러를 지불한다. 선불금을 포함해 볼라스트라는 목표 달성 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11억달러를 받을 수 있다.
찰스 휴 존스 볼라스트라 최고경영인(CEO)은 “지난해 미국암연구학회(AACR) 이후 많은 회사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아왔다”며 “BMS와 협력을 맺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적응증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지만 “염색체 불안정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라스트라는 ‘포스포이노시티드 3-키나제(PI3K)’를 처음 발견한 루이스 캔틀리 박사의 연구를 기반으로 2020년 설립됐다. 캔틀리의 최근 연구는 염색체 불안정성이 어떻게 암세포를 증식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볼라스트라는 이 연구를 기반으로 불안정한 암세포에 의한 경로를 표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암 치료 효능을 유지하고 내약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거래는 볼라스트라의 치료 표적 개발과 관련한 첫 번째 협력이다. 볼라스트라는 내년 초 임상에 진입하기 위해 후보물질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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