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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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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 했다.염태영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 제공






염태영 전 수원특례시장은 21일 "일 잘하는 민주당 도지사, 이재명의 길을 이어가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는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염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께서 키워주셨고, 현장에서 단련된 저 염태영은 지금까지 걸어온 것처럼, 경기도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 염태영은 수원 최초의 민주당 시장이었고, 다섯 개 국회의원 지역구 모두에 두 번 연속 민주당의 깃발을 올렸다. 우리나라 정당 역사상 최초로 현역 단체장이 최고위원이 돼 중앙 정치에서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편안한 출퇴근길,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 일할 맛 나는 직장, 장사 잘 되는 상권, 아이 키우고 부모 모시기 좋은 마을, 모두가 살고 싶은 그런 1등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여의도와 서울의 변방 경기도가 아니라 연천에서 평택까지, 김포에서 여주까지,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가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경기도가 결정하는 경기도민 자치행정, '경기도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라고도 했다.


공약으로는 ▲경기도형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도시개발사업의 패러다임 전환 ▲더 빠르고 가까운 교통체계 마련 ▲주거불평등 해소로 주거의 질 향상 ▲삶의 기본을 보장하는 탄탄한 복지체계 ▲탄소중립 실현 ▲분권과 균형발전 등을 제시했다.


염 전 시장은 당내 경선 대상인 안민석·조정식 의원에 대해 "그분들도 훌륭한 역량을 갖고 국정활동을 하셨지만, 지방자치는 지방자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경험한 사람의 장점과 경륜이 상당부분 요구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12년 3선 수원시장의 성과와 검증된 역량은 아마 대부분 시민이 인정하고 계실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경기도와 연고가 없는 후보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무런 연고 없이 별안간 대선 결과에 따라 하루아침에 지사로 온다는 것은 도민에 대한 도리나 지방자치 정신에 맞지 않다. 도민이 호락호락하게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경계했다.


한편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 시장은 수원 최초로 내리 3선에 성공한 뒤 11년 7개월 동안 수원시정을 이끌다 지난달 14일 퇴임, 경기지사 출마가 예견됐다.


수원에서 초중고교를 나와 서울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한 염 전 시장은 대기업 임원,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냈으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과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아 지방분권 혁신과 특례시 출범 등에 앞장서 왔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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