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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달라" 요구한 버스기사에 흉기 휘두른 50대…경찰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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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하는 운전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저항하며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53)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운전자 폭행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지난 17일 현행 체포한 바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9분께 마포구 동교동에서 시내버스 기사가 "마스크를 써 달라"고 하자 갖고 있던 흉기를 꺼내 운전 중인 기사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112 신고로 출동한 홍익지구대 경찰관들은 테이저건을 겨누며 흉기를 버릴 것을 경고했지만 A씨는 오히려 흉기를 더 강하게 휘둘렀다.

처음에 발사된 테이저건 철심이 A씨의 두꺼운 옷을 뚫지 못하자 경찰관들은 삼단봉을 이용해 제압에 나섰고 이후 다시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제압한 뒤 체포했다.

당시 버스 기사와 승객, 출동 경찰관들은 모두 다치지 않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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