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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코로나 이전보다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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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지만, 이용객은 오히려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주공항 항공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473만4792명이 제주공항 기점 출발·도착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제주공항 이용객 464만4712명보다 9만80명(1.9%) 늘어난 수치다. 특히 국제선 항공편이 한 편도 운항하지 못했음에도 국내선 수요만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이용객이 제주공항을 드나들었다. 항공편수도 오히려 늘었다. 1~2월 제주공항 전체 항공편수는 2만8316편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500편가량 더 많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지난해 같은 기간 277만7393명과 비교해보면 70%(195만7399명)나 증가했다. 지난해는 2020년 12월부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도내 입도객 수도 급감했다. 이후 오미크론의 중증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과 2년 동안 누적된 사회적 거리두기 및 이동 제한에 대한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억눌린 여행 수요가 제주도로 몰렸다. 정부가 방역 정책을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1~2월 제주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8만251명이며, 이 기간 전체 항공편 평균 탑승률은 87.1%에 달했다.

제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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