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학교2021’ 등 드라마를 만든 래몽래인이 국내 드라마 제작사 중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올해는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뛰는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17일 하나금융투자는 코스닥 상장사 래몽래인에 대한 커버리지(종목 분석)를 개시하면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4만5800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보다 두 배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이날 래몽래인은 2.2% 오른 2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래몽래인은 콘텐츠 제작업체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로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래몽래인이 제작한 드라마로는 ‘어쩌다 발견한 하루’ ‘산후조리원’ ‘심야식당’ ‘어셈블리’ 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래몽래인이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지윅스튜디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연간 제작하는 작품 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편성 채널의 글로벌 진출 및 메타버스를 통한 뉴미디어 확장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확장 국면 초입에 있다”고 설명했다.
래몽래인의 올해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2배다. 국내 드라마 제작사들의 평균 PER 40.1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드라마 제작사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고 했다.
올해 매출은 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61.2%,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10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현재 대본이 3~4부 이상 준비된 프로젝트만 30편에 달한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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