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 '아이를 낳아줄 여학생을 구한다'는 부적절한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50대 남성 A 씨가 또 한차례 소동을 벌여 경찰에 체포됐다.
대구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옥외광고물법,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앞서 입건됐던 A(59) 씨가 지난 15일 인근 여고 앞에 또 나타났다.
현수막에는 "세상과 뜻이 달라 도저히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은 이 차량으로 오라. 혼자 사는 험한 60대 할아버지 아이 낳고 살림할 희생 좀 하실 13~20세 사이 여성분 구한다"는 부적절한 내용이 담겼다.
앞서 A 씨는 지난 8일에도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바 있다. 경찰은 범행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