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을 한 달에 1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4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수령 금액은 개인 240만원, 부부 합산 435만원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국민연금 수급자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말 기준 월 100만원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43만531명이었다.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07년 최초로 등장한 후 2016년 10만 명, 2018년 20만 명, 2020년에는 30만 명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월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1356명으로 조사됐다. 2020년 437명에서 세 배가량 증가했다. 최고 지급액은 개인 기준 240만원이었다. 부부가 함께 연금을 받는 약 50만쌍 중에선 부산에 사는 A씨 부부가 435만4000원을 받아 최고 수급액으로 기록됐다. 국민연금을 연금 방식으로 받아간 전체 수급자는 586만4373명이었다. 이들에게 28조원이 지급됐다. 일시금은 20만5751명에게 1조561억원을 줬다.
최고령 수급자는 108세 여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였던 자녀가 사망함에 따라 1994년부터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 최고령 수급자는 93세, 장애연금은 91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