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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도 잘 나가네"…서울 아파트 매매 5건 중 1건 '소형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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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서울 소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월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수요자들이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부담이 적은 소형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있단 분석이다.

16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 거래 규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 1281건 가운데 전용 40㎡ 이하 아파트 거래량은 275건으로 집계됐다. 비중으로 따지면 21.5%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가장 높다.

소형 아파트 매입비중이 커지면서 아파트 가격도 뛰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사슴3' 전용 33.18㎡은 지난해 1월 3억3200만원에 거래됐는데, 올해 1월에는 4억7000만원으로 1억3800만원 뛰었다.

중랑구 신내동 '신내11대명' 전용 39.76㎡는 지난해 1월 3억9200만원에 손바뀜했지만, 올해 1월엔 5억2800만원에 거래돼 1억3600만원 상승했다.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한양2' 전용 35.1㎡도 작년 1월 2억9500만원에서 올해 1월 3억9700만원으로 1억200만원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고, 대출 규제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한도 자체가 줄어들면서 주택 구매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좁아졌다"며 "이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에 관심이 커졌다"고 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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