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와 블라우스, 치마와 속옷 등 여성들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레이스 원단이 남성 속옷에도 등장했다.
일본 속옷 브랜드 와코루의 남성용 상표인 '와코루 멘(WACOAL MEN)'은 지금까지의 컨셉인 ‘남성다움’과는 달리 남성 미의식에 주목해 레이스를 사용하여 젠더리스한 꽃무늬 레이스를 소재로 사용한 '레이스 복서'를 출시했다.
남성용으로 강도를 높인 오리지널 레이스 원단은 섬세한 소재감과 함께 착용감도 향상시키고 통기성도 좋게 설계됐다.
와코루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본래 없는 상품이라 샘플을 먼저 제작한 뒤 사내에서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거부감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재미있는 상품이라는 평을 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들의 반응은 "귀엽다" "선물로 주고 싶다" 였으며 남성은 연령에 관계없이 중년들도 갖고 싶다고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 이 점에 있어 남자의 미의식의 변화, 그리고 여자가 남자에게서 찾는 멋짐이 달라졌다고 느낀 목소리가 높았다고 한다.
12월부터 EC 사이트와 일본 내 3개 점포 한정으로 판매를 개시했는데, 당초 3개월간의 매출 목표를 10일간에 달성해 현재는 매진 상태로, 3월 말의 증산이 결정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가격은 세금 포함 3960엔(한화 약 4만원)으로 지난 밸런타인 시즌에 선물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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