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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 된 '박용만·류준열'이 렌즈에 담은 '코로나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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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한 나무 두 그루 너머로 포도원이 보인다. 황량한 풍광과 흑백사진 특유의 깊이 있는 명암이 어우러져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이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의 상실을 주제로 촬영한 프랑스 샹파뉴 지방의 풍경 작품(사진)이다.

유명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사진전 ‘오 라이카’를 연다. 라이카는 2017년부터 매년 전시를 열고 유명 작가들이 라이카로 찍은 사진들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 전시 주제는 ‘Out of the Ordinary’. 라이카코리아 관계자는 “일상이 돼버린 팬데믹에서 벗어나 모두가 활기찬 일상을 되찾길 바라는 희망을 담은 사진들을 소개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참여 작가 명단에서는 초현실주의 사진으로 유명한 랄프 깁슨, 신웅재 등 전문 작가들 사이에서 박 전 회장과 배우 류준열 등 유명 인사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박 전 회장은 사진 애호가로 유명하다. 지난해 초 발간한 자서전 『그늘까지도 인생이니까』 표지에 라이카 카메라를 들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싣기도 했다. 그는 소장한 카메라 중 라이카를 특히 아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카코리아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류준열은 2020년 11월 현대카드 디자인라이브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적이 있다.

라이카 홈페이지나 현장에서 예약한 뒤 관람할 수 있다. 관람은 무료.

성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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