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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겨우 나흘 만에 또 가격 인상…300만~400만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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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겨우 나흘 만에 또 가격 인상…300만~400만원씩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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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지난 11일 주요 모델들 가격을 올린 지 나흘 만인 15일 또다시 인상을 단행했다. 원자잿값 인상에 따른 차값 상승으로 '테슬라발(發) 카플레이션(차+인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코리아는 이날 모델3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롱레인지 가격을 최대 440만원 올렸다. 앞선 11일 이들 모델 가격을 100만~200만원가량 올렸던 테슬라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한 번 추가 인상한 것이다.

모델3 롱레인지는 350만원(7079만→ 7429만원), 모델Y 롱레인지는 310만원(8189만→ 8499만원), 모델Y 퍼포먼스는 440만원(8799만→ 9239만원) 각각 올랐다. 해외 시장에서는 최근 모델3·모델Y 1000달러 인상에 이어 이날 모델X와 모델S까지 전 라인업을 인상했다.

작년 초 가격과 비교하면 모델3 롱레인지(5990만원)는 약 24%, 모델Y 롱레인지(6990만원) 약 22%, 모델Y 퍼포먼스(7990만원) 약 16% 각각 인상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부추긴 원자잿값 인상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러시아가 최대 생산국인 '니켈' 가격이 많이 뛰었다. 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로 니켈 가격 상승이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니켈 가격은 이달 둘째 주(7~11일) 기준 t당 4만2995달러로 전주(t당 2만7258달러)보다 57.7% 급등했다. 연평균 니켈 가격도 지난해 1만3789달러에서 올해 1만8333달러로 대폭 올랐다.

다만 테슬라의 이번 가격 인상에도 전기차 보조금은 기존과 동일하게 지급된다. 가격이 올라도 모델3 롱레인지와 모델Y 롱레인지 가격대는 보조금 50%가 지급되는 5500만~8500만원 구간을 벗어나지 않아서다. 당초 8500만원을 넘겼던 모델Y 퍼포먼스도 보조금 변동은 없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 최대한 빨리 계약을 걸어두는 게 소비자 입장에서 마음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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