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객데이터플랫폼(CDP) 업체 트레저데이터는 시장조사기관 IDC의 'IDC 마켓스케이프' 보고서에서 CDP 부문 리더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보안 및 ID 검증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IDC 마켓스케이프 분석 모델은 특정 정보기술(IT) 분야 기업들의 경쟁력 현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정성적 요소와 정량적 요소가 평가 방법론에 모두 적용되며, 각 공급자의 시장 내 위치가 하나의 그래픽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경쟁사들의 강점과 약점, 성공 요인 등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이번 보고서의 CDP 부문 평가는 12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제품 구성요소, 시장 내 입지 등 100개 이상 평가 기준이 주어졌다. 데이비드 월리스 IDC 이사는 "트레저데이터 CDP는 고객에 대한 단일화된 시야를 제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고객경험(CX)을 향상시킬 수 있어 리더로 선정됐다"고 했다.
트레저데이터는 2011년 설립된 CDP 전문 기업이다. 특히 스바루, 마루타 스즈키 등 자동차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소프트뱅크로부터 2억3400만달러(약 2900억원)을 투자 받기도 했다. 한국지사는 2020년 설립됐다.
가즈키 오타 트레저데이터 CEO는 "보안 및 지원 기능이 핵심 강점으로 평가된 점이 자랑스럽다"며 "신뢰할 수 있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및 개인 정보 보호 환경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시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