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6시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75.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7년 19대 대선과 동시간대 투표율 72.7%보다는 3%포인트 높고, 최종 투표율(77.2%)보다는 못 미친다.
이로써 이번 대선 총선거인 수인 4419만7692명 중 3345만4249명이 투표를 끝냈다. 이는 지난 4∼5일 1632만3602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6.93%)를 포함해 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 집계를 반영한 결과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80.4%)이었으며 광주(80.1%)와 함께 투표율 80%를 넘겼다. 그 다음으로는 전북(79.7%), 세종(79.3%), 대구(77.7%), 경북(77.3%) 등 순으로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제주(70.4%)였고 충남(72.8%), 인천(73.2%), 부산·충북(73.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의 투표가 진행된다. 이들 투표를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80%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9대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7.2%였다.
투표함은 코로나19 확진·격리자 투표의 공식 종료 시각인 오후 7시30분 이후 전국 251개 개표소로 이송된다. 오후 8시 1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선관위는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초박빙 승부 속에서도 대체적인 당선 윤곽은 다음날 오전 1시께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