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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산림청장 "금강송 군락지 큰 피해 없어…진입 불길 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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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산불이 닷새째 지속되고 있다. 진화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이번주 중으로 산불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8일 현장대책본부에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오전에 화선이 조금 진입을 해서 즉각 대응했고 거의 진화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청장은 "아직 완벽히 (진화가) 됐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상당히 불이 잡혔다"며 "경계 선상에서 잡혀 더 (불길이) 내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강송의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수관화가 안됐기에 일부 고사목은 탔지만 큰 피해는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화선이) 넘어왔으니 피해가 조금 있고 어느 정도 되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핵심 구역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바람이 남동풍이 불고 있는데 밤 9시까지 죽어있는 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기에 감시조를 배치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최 청장은 이날 전개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진화 작전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진화 진도율이 기존의 50%에서 현재는 65%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화재로 집을 잃고 체육관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은 9일 임시주택이 마련되기 전까지 덕구온천리조트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최 청장은 "덕구 온천 지역은 90% 정도 정리가 돼 안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만8421㏊(헥타르)로 집계됐다. 주택 278채 등 421개소가 소실됐고, 343명이 대피했다. 헬기는 총 82대가 동원됐으며, 4554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돼 울진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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