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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도와줘서 감사?"…이근, 우크라 도착글 비판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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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유튜버 이근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에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이스캠프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하며 "우크라이나 도착했습니다"라고 썼다.

이 전 대위는 이어 "6.25 전쟁 당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제는 우리가 도와드리겠다"고 했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6.25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련이었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소련이어서 북한 지원했다. 소련은 아군이 아니었다", "잘못 본 줄 알았다", "역사 공부 좀 하고 가지 그랬느냐" 등의 비난을 퍼부었다.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이 붕괴함에 따라 독립했으므로 1950년 벌어진 6.25 전쟁에는 소비에트 연방 소속이었다. 단 우크라이나계 미국인 일부가 미군 소속으로 참전했을 가능성은 있다.

또 "영웅심에 도취하여 이런 무모한 일을 벌이면 어떡하냐. 외교적으로 큰 문제 일으킬 수 있다", "의용군이라면서 국가의 지원을 요구하다니.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모습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이런 살얼음판 속에서 국가를 대표하려 하진 말았어야 한다" 등의 지적도 있었다.





정부는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전 지역에 법적 강제성이 있는 조치인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한 바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여권법 제26조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 진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이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다"며 "허가 없이 입국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은 외교부 입장과 관련해 "시간 낭비하면서 우리 여권 무효로 하는 것보다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라"며 "야간투시경도 계속 요청했으나 수출 허가를 못 받아 미국 정부에서 지원받으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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