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반값 명품'으로 불리는 내수통관 면세품이 홈쇼핑 어플리케이션(앱)에 풀린다.
롯데면세점은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 채널을 롯데홈쇼핑 및 세븐일레븐 앱 등으로 다각화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이날 롯데홈쇼핑 앱 모바일 TV에서 발리, 토리버치, 비비안웨스트우드의 가방과 지갑 등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다음달에는 세븐일레븐 앱에도 전용관을 열고 패션잡화를 중심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내수통관 면세품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럭스몰'을 연 데 이어 롯데쇼핑 통합 온라인쇼핑몰 '롯데온'에 전용관을 마련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업계 최초로 홈쇼핑과 손잡고 내수통관 면세품을 판매한다. 앞으로도 롯데 계열사와 다양한 협업 방안을 마련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 면세점들은 재고품 판매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12월부터 편의점 CU와 손잡고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내수통관 면세품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첫날 가격이 61만원으로 가장 비싼 지방시 빌폴드 지갑의 경우 준비된 수량이 하루 만에 모두 동났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