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점도 맞지 않고, 대장동 범인이 자작극으로 조작한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링크하고 유포를 독려하고 있다"며 "대선 막판 흑색 선전을 주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는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 보도를 페이스북 등에서 언급하며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를 이틀 남긴 지금 이 후보측의 가짜뉴스, 여론조작, 흑색선전, 표심 왜곡이 도를 넘어 용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법적조치를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고, 선거 뒤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와 민주당은 선거 막판 패색이 짙어지자 불리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정치공작과 여론조작을 무차별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며 "5년 전 여론조작 악몽이 가시지 않았는데 제 2의 드루킹으로 엠엘비파크 등의 커뮤니티 침입해 추천수와 여론 조작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윤석열 명의 도용한 조작된 성명서를 유포하는 보이지 않는 흑색손까지 등장했다"며 "여기에 더해 출처 불명 허위 여론조사도 불법으로 배포되고 있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기획된 정치공작으로 정권교체 열기를 못 막는다"며 "가짜뉴스 속임수로 국민의 강고한 심판 의지를 못 꺾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정치공작 중단 선언하고 국민들께 사죄하라"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