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암 산림청장은 5일 울진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산불에 대해 “현재 울진읍 인근까지 바짝 다가선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최 청장은 이날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전시관의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산불 남하 저지를 목표로 했지만 바람이 강하고 헬기 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울진군은 이날 오후 2시에 울진읍 일부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오후 5시 현재 울진삼척 산불 영향 구역은 1만145㏊다.
최 청장은 “울진지역 산불이 강한 북서풍을 받아 남하한 상황이어서 울진읍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헬기 51대 중 상당수를 울진읍 방어에 집중하고 야간 산불로 넘어갈 경우 인력을 울진읍 방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