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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이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스노우플레이크는 2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전날보다 22% 급락한 206.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의 주가는 장중 30%까지 하락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주가가 급락한 것은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주당순이익(EPS)은 -0.43달러로 금융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이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0.02달러에 못 미친 데다 순손실을 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억838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3억 726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하지만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1%를 기록해 전분기 110%보다 감소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1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억8300만~3억8800만달러를 제시했다.
매출 증가율이 79%~81%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증가율 예상치는 78%였다.
프랭크 슬루트만 스노우플레이크 최고경영자(CEO)는 "고객 증가세에 힘입어 세 자릿수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올해 총매출 증가율은 65%~67%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6%와 부합한다.
이날 스노우플레이크는 파이썬 기반 오픈소스 플랫폼인 스트림릿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