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온실·스마트팜 전문업체인 그린플러스가 친환경 알루미늄 사업 확대로 물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그린플러스는 쿠팡과 '친환경 알루미늄 스마트 물류 제품 그린롤테이너 및 물류 집기류'의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2월20일까지로, 납품 방식은 신규로 오픈하는 센터와 기존의 센터에 전량 또는 교체 공급하는 형태로 꾸준하게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쿠팡에 납품되는 '그린롤테이너'(접이식 경량 롤테이너)는 그린플러스의 특허 제품이다. 알루미늄 소재로 제작돼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하며 무게가 기존 스틸 대비 50% 수준으로 경량화됐다.
또 용접이 아닌 조립 형태로 제작해 부품 교체가 원활하며 동시에 유지 관리가 용이하다. 회사는 특허 취득을 통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방지하고 기존의 L자 접이식 구조와 다르게 'I자 폴딩(완전 폴딩)' 구조로 두께를 최소화해 운송 보관이 용이하게 했다.
아울러 내화성이 좋은 불연소재로 제작돼 화재 시 유해 물질 등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녹슬 걱정이 없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 인증을 받는 식품 사업을 비롯해 의약품, 냉동식품 등 위생이 중요한 물품에도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쿠팡과 그린롤테이너 계약을 통해 시장 진입 원년인 올해는 단일 품목으로 연간 50억~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물류 산업은 선도 업체의 패키지를 후발 업체들이 인용하는 사례들이 많아 쿠팡을 시작으로 의약품, 병원, 식품, 유통 회사 등 국내외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매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