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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직접 분사 방식 항암제 투여 의료기기 개발한 '디앤알메디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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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디앤알메디칼은 항암제 투여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도현 대표(42)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디앤알메디칼(D&R medical)의 D&R은 ‘Delivery’&‘Relief’를 의미합니다. 암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안심을 전달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디앤알메디칼은 암환자들에게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유의미한 효과를 가지고 있는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회사가 되고자 합니다.”

디앤알메디칼이 개발하고 있는 기기는 항암제를 기존 주사, 경구 투여방식이 아닌 복강경 기구를 응용해 암세포에 직접적으로 투여할 수 있는 기기다.

“항암제 직접 분사 방식 치료는 의료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유럽에서도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직 기술적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디앤알메디칼은 국내 최고 의료진들과 협업해 안전한 직접 분사 방식 솔루션을 찾아냈습니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말기 암 치료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앤알메디칼은 여러 차례 대동물 테스트를 통해 최적화된 방법을 찾아냈다. 현재는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 임상시험에 참여하기로 한 국내 5개 대학병원 중 이미 2곳의 대학병원 산학협력단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며 “나머지 3개 기관에서도 연구비 투자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의 의료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국내 의료진들이 사용하는 치료 방법, 치료 재료는 세계 어디서든 관심을 가집니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기는 여전히 해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국내를 대표하는 의료기기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오랫동안 의료기기 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분사 방식의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김 대표는 국내 최고의 의료진과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에 초점을 두고 창업 준비를 했다. 빠른 자금 회수를 위해 판매 채널 확보에도 신경을 썼다. 디앤알메디칼은 국내 2, 3차 의료기관을 모두 커버하는 동시에 수술 치료재료 판매 영업조직을 갖추고 있는 회사와 국내 판권 합의도 마쳤다. 김 대표는 의료기기 인허가 완료 후 각종 학술 대회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생각으로만 하고 있던 부분들이 하나씩 구현되는 것을 눈으로 볼 수 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디앤알메디칼의 치료 방법을 환자들에게 적용해 그들의 삶이 달라지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말기 암 환자들이 믿을 수 있는 치료 기기를 꾸준히 만들 것”이라며 “디앤알메디칼을 국내 의료기기 개발·생산을 대표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항암제 투여 의료기기 개발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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