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근무하는 파출소에서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28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소속 파출소에서 근무하던 20대 경장이 전날 야간 근무 중 가지고 있던 총기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8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 모 파출소 경장 A씨(28)는 근무 중 소지하고 있던 총기를 이용해 대기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옆방에서 대기하고 있던 동료 경찰관이 총성을 듣고 달려 나와 A씨를 발견했고,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0여분 뒤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이달 초 경찰 정기 인사에서 이 파출소로 발령받아 근무해왔고, 휴대전화에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짧은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인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