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미국 SAG 앙상블상은 수상하지 못했다. 이로써 남녀주연상, 스턴트상 3관왕에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 행어 이벤트홀에서 열린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Screen Actors Guild Award, SAG) 시상식에서 브라이언 콕스 주연의 '석세션'이 앙상블상을 수상했다.
'오징어 게임'은 현지 작품들과 경합을 벌인 결과 대상격인 앙상블상을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미리 수상한 스턴트 앙상블 상에 이어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기쁨을 안았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의 연기력을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 상은 TV와 영화 부문으로 나눠 수여되는데, 특히 영화 부문 연기상을 받은 배우는 할리우드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 평가받기도 한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놓고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이는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9월 17일 공개된 후 4주 만에 16억 5000만 시간 이상의 시청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꼽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