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엠바이오는 내달부터 '에스티젠바이오(STGEN BIO)'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디엠바이오의 사업 다각화 및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지배구조의 단일화에 따른 것이다.
디엠바이오는 2015년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의 합작사로 설립됐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투자를 위해 2021년 10월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메이지세이카파마의 지분을 인수하며 지배구조가 단일화됐다.
STGEN BIO의 'STGEN'은 'Science Technology Gene'의 약자다. 성장하는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동아쏘시오그룹의 바이오 역량 의지를 강조하며, 미래 목표를 더욱 명확히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의약품 제조 전문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국내와 일본에 상용화 제품을 유통 중이며, 유럽과 미국에 임상시험용 바이오의약품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또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2품목을 수주받아 상용화 전 검증용 생산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는 상업용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고객사의 수요를 반영한 위탁개발(CDO)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는 "기존 단일항체 및 재조합 단백질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유전자·세포 치료제 등 차세대 모달리티 의약품 생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기업 이름을 바꾸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는 에스티젠바이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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