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봄철 나무 심기 사업에 총 238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올해 15개 시·군 2445㏊에 경제수 및 밀원수를 중심으로 583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경제림 조성, 큰 나무 조림, 지역 특화 조림, 내화수림대 조성, 미세먼지 저감 조림 등 5개 갈래로 나눠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한다.
도는 리기다소나무와 불량림을 벌채한 뒤 1555㏊에 소나무, 낙엽송, 상수리, 편백나무 등 14종 439만 그루를 심는 등 경제림을 조성해 목재생산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양봉산업 활성화와 산림 자원화를 목표로 꿀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는 밀원수특화림도 조성한다.
도는 도로변 생활권 경관 조성 등 공익적 기능을 위해서도 390㏊에 53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불 발생 시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내화수림대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시내와 외곽 산림, 미립목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 지역 50㏊에 2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미세먼지 절감에도 나선다. 이상춘 도 산림자원과장은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조성과 건강한 자연 생태계 유지를 위한 숲 조성에 힘쓰겠다”며 “올해 나무 심기 사업에 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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