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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배터리 컨트롤러를 활용해 안전한 배터리팩 개발한 ‘제이에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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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제이에스피는 산업용 컨트롤러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종도 대표(45)가 2018년 4월에 설립했다.

정보통신공학과 전기공학을 전공한 전 대표는 기업체 연구소에서 개발 업무를 담당하다 창업에 뛰어들었다. 전 대표는 기업체 연구소에서 전기·전자 회로 설계,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펌웨어 코딩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제이에스피는 LED 드라이버, 리튬 배터리 보호장치, 모터 컨트롤러 등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주력하는 분야는 배터리 컨트롤러를 활용한 안전한 배터리팩 제조다. 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근무한 전 대표의 경험을 살렸다.

“리튬 배터리 특성상 보호장치가 필요합니다. 기존의 배터리팩은 여러 개의 배터리 셀이 물리적으로 연결돼 있어서 보호장치가 있어도 개별 셀들을 제어하지 못합니다. 배터리는 충방전을 지속적으로 하면 할수록 셀 전압의 편차가 생기게 됩니다. 이 편차를 제어하지 못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죠. 제이에스피는 개별 셀을 제어하는 배터리팩을 개발했습니다. 각각의 셀들이 서로 물리적으로 연결돼 있지 않고 전자스위치를 통해서 개별적으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배터리팩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이에스피 배터리팩은 배터리 셀들이 직접 연결돼 있지 않고 개별적인 전자스위치에 연결돼 있다. 개별 전자 스위치를 PWM(Pulse Width Modulation) 방식으로 제어함으로써 출력전압도 가변할 수 있다. 전 대표는 “각각의 셀들을 직접 제어할 수 있어 셀 전압의 편차가 적다”며 “특정 셀 때문에 충전 및 방전을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 없어서 과충방전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품의 안정성이 갖춰져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기존 방식의 제품보다 단가가 비싸 전기자동차 등의 폐배터리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것 중에 하나가 자신이 주도적으로 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일 것입니다. 그 고민을 하던 중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하게 됐습니다. 컴퓨터만 있으면 시작할 수 있는 일이기에 생각보다 자금이 많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창업 후 전 대표는 “스스로 시간을 관리하고 일정을 계획해 생활하기 때문에 직장인 보다는 자유롭다는 것이 제일 큰 즐거움”이라며 “어려운 일을 마무리했을 때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창의적인 생각만이 살길이다라는 생각으로 기존 제품들의 부족한 부분이나 단점들을 분석해서 더 좋은 제품으로 만드는 일을 할 것”이라며 “제이에스피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4월
주요사업 : 산업용 컨트롤러 제작(회로설계, PCB설계, 펌웨어 코딩)
성과 : 2021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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