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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전력이 IT인재 키우는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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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전력회사인 도쿄전력홀딩스가 내년 3월까지 전 직원의 20%인 6000명을 정보기술(IT) 인재로 키울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의 디지털화가 미국 수준으로 진전되면 기업 매출이 68조엔(약 705조원)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민관이 합심해 IT 인재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전력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연료 투입량과 시점을 최적화하면 화력발전 1기당 운전비용을 연 2억엔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력발전 역시 댐의 수량 변화 예측을 통해 방류 시점을 조정하면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제조업체와 금융회사 등 현장 업무가 많은 업종도 IT 인재를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화학회사인 아사히카세이는 2023년까지 4만 명에 달하는 모든 직원을 IT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일본 2위 철강회사인 JFE스틸은 2024년 말까지 생산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문 인재를 600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일본 1, 2위 은행인 미쓰비시UFJ은행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은 모든 직원이 디지털 분야 교육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IT 기업인 야후재팬은 2023년까지 8000여 명인 전 사원이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을 하기로 했다.

일본 총무성의 2021년 정보통신백서에 따르면 신상품 개발과 조직 개혁 등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하는 일본 기업은 전체의 13%에 그쳤다. 미국 기업은 60%에 달한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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