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아주스틸 등의 최대주주 보호예수가 오는 21일 해제된다. 보호예수란 신규 상장 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보호예수가 풀리면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1일 롯데렌탈과 아주스틸의 최대주주 보호예수 분량이 해제된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종목들로, 이번에 풀리는 보호예수 분량은 각각 총 발행주식 수의 60.63%, 45.12%다. 같은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엔피, 오토앤, 셀리드, 서남, 소마젠, 대유, 브레인즈컴퍼니, 버킷스튜디오 등 8개 종목의 보호예수가 풀린다. 22일엔 알비더블유(발행주식의 11.5%), 23일엔 마인즈랩(4.14%), 24일에는 케이옥션(9.58%)과 씨이랩(55.4%)의 의무보유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다만 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내리는 건 아니다. 보호예수 해제를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으면 오히려 주가가 오를 수 있다. 지난 7일 보호예수가 풀린 카카오뱅크는 당일 0.59%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710억원어치 주식을 내놨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94억원, 31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받쳤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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