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중앙회는 지난해 전국 873개 조합들이 전년보다 34.6% 늘어난 51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의 이익이며 20년 연속 흑자 달성이다.
신협 조합들의 총자산은 124조4000억원으로 2020년 대비 12.1% 증가했다. 총여신과 총수신은 각각 93조8000억원과 11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대비 18.9%, 12.3% 늘어난 수치다.
건전성도 개선됐다. 2021년 말 기준 신협의 순자본비율은 전년 대비 0.35%포인트 증가한 7.05%였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신협 관계자는 “신규 조합원의 꾸준한 유입에 따른 출자금 확대 및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국 873개 조합들의 평균 자산은 1425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규모가 1500억원 이상인 조합 수는 전년에 비해 28곳 늘었고 300억원 미만 소형 조합은 16곳 감소했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조합은 대구 청운신협(2조491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이 가장 많은 조합은 87억원의 이익을 낸 부산 광안신협이었다.
조합들과 별도로 신협중앙회도 지난해 자산운용과 보험공제사업 등을 통해 17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올해에도 안팎으로 내실을 다지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금융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