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호 기자] 알렉산더 맥퀸은 소피 뮬러(Sophie Muller) 감독이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과 협업, 디렉팅 및 제작한 패션 필름을 통해 2022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인다.
개성 있는 모델들이 움직이는 뒤로 보이는 배경은 이들이 입고 있는 옷의 디자인에 영감을 준 바로 그 하늘이다. 모델들은 모두가 고유한 존재이면서도, 웅장한 하늘 아래 하나가 되며 캠페인 영상과 컬렉션은 폭풍 쫓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은 “하늘이 품은 신비로움과 예측 불가능성, 언제나 움직이고 언제나 변화하는 하늘의 특성을 표현한 아이디어가 좋았다. 저희 스튜디오에서는 런던 풍경이 환상적으로 내려다보인다. 세인트 폴 대성당부터 런던아이까지 우리 보금자리의 역사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듯 익숙한 랜드마크들 뒤로 보이는 하늘은 평온하게 마음을 다독여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위협적인 기세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는 이런 두 가지 하늘 사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에서 큰 영감을 받으며 알렉산더 맥퀸이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설을 떠올리기도 한다”고 영감에 대해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캠페인 영상 속 컬렉션 룩 역시, 자연의 강렬함을 담은 디테일들이 눈에 띈다. 알렉산더 맥퀸의 시그니처인 테일러링은 크리스털과 시퀸 자수로 비를 형상화한 포인트를 더했으며 파란 하늘과 구름을 프린트한 드레스나 조각낸 튤을 활용한 구름 자수 디테일 등을 사용한 아이템을 통해 사라 버튼이 전하고자 한 자연의 황홀함을 표현했다.
한편 알렉산더 맥퀸의 2022 봄/여름 여성 컬렉션 필름은 맥퀸 공식 유튜브와 카카오톡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출처: 알렉산더 맥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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