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이 "금쪽 출연 후 호적에서 파였다"고 고백했다.
지난 15일 이수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후 어머니와 연을 끊게 됐다고 했다.
이수진은 '엄마가 호적을 파셨냐'는 질문에 "이번에 호적을 파버렸다더라. 모카(반려묘)가 죽은 게 슬프다. 엄마와는 원래 사이가 그랬으니 호적을 파든 말든 알아볼 시간도 없다. 원래 슬픈 인생"이라고 했다.
이수진은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 "엄마 품에 따뜻하게 안겨본 적이 없다. 어릴 적 사진을 보면 엄마는 늘 남동생과 붙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엄마가 저를 낳을 때 할머니한테 그렇게 구박 받았다고 한다. 남동생이 태어나고 너무 행복했다더라. 저는 대학 입학하자마자 서울에 올라가서 친척 집에 맡겨졌다.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남동생에게는 수표를 막 줬다"고 했다.
이어 "엄마가 '너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애야. 네가 외국 가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었으면 좋겠어. 한국에서 죽으면 엄마, 아빠 명예에 누가 되니까'라고 했다"고 고백했다.
방송 출연 후 이수진은 "엄마에게 '나가 죽어'라는 말을 들었다"며 "사과를 드렸는데 더 욕을 한다. 방송 끝난 후부터 메신저로 욕을 시작하시더니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머니께 사과를 드렸다"며 "25살 어린 나이에, 아빠는 베트남전 나가고 혼자 절 임신하고 시어머니 구박에 얼마나 힘드셨을까. 엄마를 이해한다는 말 했는데 그건 방송에 안 나왔나보다"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서울대 치의학과 출신으로 강남구 신사동에서 치과를 운영 중이다. 또 구독자 16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이기도 하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