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중동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삼양라면 등이 사우디아라비아 1위 마트인 '판다' 전국 220여개 매장에 동시 입점했다고 18일 밝혔다.
판다는 사우디아라비아 1위 유통 대기업 판다 리테일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슈퍼마켓 체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22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억명 이상이 방문하는 현지의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 매장이다.
삼양식품은 수도 리야드를 비롯한 전국 44개 도시에 있는 판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매장에 동시 입점함으로써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하게 됐다.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은 불닭 브랜드 이외에 삼양라면, 김치라면 등 20여 개 제품을 판매한다.
삼양식품은 이번 입점을 통해 중동 지역 매출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20년 기준 라면 소비량 세계 17번째 국가로 최근 현지에서 간편식을 선호하는 젊은 층이 늘며 라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지에서 유튜브를 통해 불닭볶음면 먹방이 큰 인기를 끄는 등 한국 라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이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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