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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성남서 대장동 정조준 "李 당선되면 나라 꼬라지 어찌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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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경기 성남을 찾아 '반 대장동' 유세를 펼쳤다. 윤 후보가 성남 야탑역앞 연설장에 등장하자 '공공택지에 수천억대 부당이득' '초과수익 환수하라' 등의 팻말을 든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 관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3억 5천만원을 넣어 8500억원을 받아가게 하는건 대한민국을 떠나서 지구상에서 본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어떤 지방정부도 이 비슷한걸 해본적이 없다"고도 했다. 그러자 한 지지자는 "이재명 도둑놈"이라고 소리쳤다.

윤 후보는 성남FC 후원금 특혜 의혹도 언급했다. 윤 후보는 "용도변경과 관련된 현안이 있는 기업에게 왜 성남FC가 165억원을 거둬들였나"라며 "165억원의 용처를 대라고 하니 못댄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금 유치에 성과금까지 줬는데, 이 성과금을 주는 사람이 구단주인 성남시장이었다"라며 "성과급을 누가 얼마나 받아갔는지는 또 왜 공개를 못하나"라고 공세를 폈다.

윤 후보는 "인구 100만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이런사람이 5000만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했다. 또 "이런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민주당은 또 뭐냐"라고 덧붙였다.

안성에서는 '파시스트, 공산주의자' 등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안성 중앙시장 앞 서인사거리에서 "정부여당 사람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내편 니편 가릴거 없이 부정부패를 일소한다니까 자기들에 대한 정치 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정치보복은 누가 제일 잘하냐"고 지지자들을 향해 외쳤다. 지지자들이 "문재인"이라고 답하자, 윤 후보는 "옛날에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 들이 뒤집어 씌우는건 세계 최고"라며 "자기가 진 죄를 남에게 뒤집어 씌우고, 짓지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건 원래 파시스트와 공산주의자들의 수법"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의 '위기에 강하고 유능한 경제대통령' 슬로건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이 후보가 위기에 강하다고 자화자찬하는데, 지금의 위기는 누가 만들었나"라고 했다. 윤 후보는 "국민이 만든 위기를 민주당 후보가 잘 극복한거냐, 아니면 민주당과 후보가 만든 위기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위기, 국민의 위기를 잘 넘어가는게 아니고, 자기 개인의 사법적 위기는 검찰 수사를 무력화해 그럭저럭 잘 넘어가더라"라며 "3억 5천만원을 들고온 사람에게 8500억원의 돈을 받아가게 한거 보니 대단히 유능한 사람인건 맞는거 같다"고 비꼬았다.

경기 용인에서도 역시 거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저는 민주당 사람들이 머리가 나빠서 이런 부동산 정책을 한거라고 보지 않는다"라며 "아주 고의적이고 악의적"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집값을 올려 운좋게 집가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고, 집없는 사람이 민주당을 찍게 만들려고 그런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때마다 늘 하는 공작"이라며 "민주당은 선거 전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밥먹고 한 게 이런 거 밖에 없다"며 "정상 직업으로 땀흘려 자기가 먹고 산 게 아니라 시대착오적 이념에 빠져서 수십년 이렇게 해온 거 아닌가"라고 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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