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헬로트로트’ 장혜리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장혜리는 MBN 예능프로그램 ‘헬로트로트’ 시작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던 참가자다. 아이돌그룹 걸스데이 출신으로 예쁜 외모에 춤과 노래, 거기에 더해 베이스 연주까지 할 수 있는 능력자라는 점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장혜리를 영입한 김수희는 “장혜리씨를 보면서 70년대 최고 베이시스트 걸그룹 리더인 수지 쿼트로가 생각났다. 그렇게 레트로 느낌으로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좋게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트로트 가수 1년차인 장혜리는 정통 트로트파 참가자들에 비해 아직 창법이 약하다는 점을 매 무대에서 지적받았다. 스타성은 확실하지만 아직 트로트에 익숙하지는 않다는 것. 이는 앞으로 트로트 가수로서 꼭 해결해야할 장혜리의 숙제이기도 했다.
K-트로트 국가대표 선발전 ‘헬로트로트’는 노래실력은 물론 무대매너, 퍼포먼스, 스타성까지 모든 부문을 심사한다. 때문에 장혜리를 우승후보로 점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장혜리는 계속 노력했다. 그리고 결승전 1차전에서 완벽한 ‘레전드’ 무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혜은이의 ‘열정’을 재해석해 1절에서는 외로워 보이는 여인의 모습을, 2절에서는 매혹적인 베이시스트의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모든 매력을 쏟은 장혜리에 심사위원들은 “단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K-트로트 국가대표로 부족함이 없다고 입을 모아 극찬했다.
베트남 음반기획제작자인 션 도안 역시 “여자 베이시스트는 그 수가 많지 않은데 유니크하고 개성 있는 퍼포먼스다. 무대에서 엄청난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베트남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돋보이는 스타성이 있다”고 장혜리의 무대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날 국내심사위원 점수 916점을 받으며 1차전 4위에 오른 장혜리는 “저 우승하는 거 아니에요?”라고 반문하며 “사실 2차전에 더 집중했는데 1차전에서 너무 좋은 점수를 받으니까 이대로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 시작한다”며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혜리의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다. 노력을 통해 단점까지 극복해낸 장혜리가 보여줄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2차전에서는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기대가 걸린다.(사진출처: ‘헬로트로트’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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