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역 수산식품 가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 190억원을 투입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사업별로는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지원 72억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지원 66억원, 통영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조감도) 조성(2단계) 35억원 등이다. 도는 통영시 법송일반산업단지에 수산물 가공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및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등을 건립해 수산식품산업 협력지구를 구축한다.
2019년부터 추진한 통영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1단계 사업(총사업비 150억원)은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가공공장과 창업사무실, 시험공장, 실험·제품개발실 등 수산식품 연구·가공을 위한 복합단지로 건립한다.
2단계 사업은 2023년 완공 예정이다. 105억원을 들여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가공공장 8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 사업은 경남지역 대표 수산물이자 도내 최대 수출 품목인 굴의 신속한 처리·저장을 위해 최신 냉장·냉동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140억원이며 내년 준공한다. 최대 9247t의 굴 냉장 저장과 하루 19.2t의 냉동 처리가 가능해 산지 굴의 수급 조절을 통한 가격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밖에 수산물 산지가공시설 사업을 통해 가공공장 신·증축 및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시설 현대화 등을 지원한다. 수산물 가공품의 품질 향상 및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수산식품 가공설비 지원사업과 수산물 가공공장 스마트화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성흥택 도 해양항만과장은 “단순 가공에 의존하고 있는 수산식품가공 분야에 스마트 시스템을 보급하는 것”이라며 “도내 명품 수산물의 가치를 더욱 높여 지역 수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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