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기업 파세코가 창문형 에어컨 등 계절가전 판매 확대를 앞세워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파세코는 지난해 개별 영업이익이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69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에어컨, 캠핑용 난로 등 계절가전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파세코는 2019년 국내 최초로 세로형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이면서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창문형 에어컨은 10만 대 넘게 판매됐다. 베트남, 싱가포르, 칠레 등 해외에서도 인기 가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겨울철 가전으로는 캠핑용 난로가 많이 팔린다. 파세코 관계자는 “등유를 넣어 태우는 방식의 대류형 석유난로인 뉴캠프27, 캠프29 등 신제품이 캠핑족에게 인기가 많다”고 했다.
이날 파세코는 보통주 600만 주 규모의 무상증자도 결정했다. 주당 신주 배정 주식 수는 0.429주다. 이날 파세코 주가는 2000원(8.57%) 오른 2만5350원에 마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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