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 이제훈, 김수현, 이정재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아파트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정적으로 아파트 모델로 기용되기도 하고, 일부 분양 단지의 간판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이들 배우는 고객에게 신뢰를 심어줘야 하는 아파트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우 소지섭이 경기 안산시 시화MTV 일대에 조성되는 대단지 레지던스 ‘라군 인 테라스 2차’ 광고 모델로 나선다.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은 현대건설이 시공 예정인 대단지 레지던스 ‘라군 인 테라스 2차’의 광고 모델로 배우 소지섭을 선정했다. 라디오 광고는 지난 1월부터 시작했고 TV광고는 오는 11일부터 방송 예정이다.
MTV반달섬씨식스개발은 배우 소지섭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가 ‘라군 인 테라스 2차’가 지니고 있는 하이엔드 상품 특성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높은 배우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에게 상품가치를 전달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지명에 활용된 ‘라군(Lagoon)’은 바다와 맞닿은 호수를 뜻이다. 단지 바로 앞에 펼쳐진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는 라군뷰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성곡동 842(시화MTV C6-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191실(전용 36~244㎡)로 이뤄져 있다. 지상 4~5층 약 360m 조깅 트랙, 인피니티풀 등의 고품격 커뮤니티도 마련될 계획이다.
동문건설은 지난해 8월 '동문 디 이스트'라는 새 브랜드를 도입하면서 브랜드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선택했다. 평소 스마트한 모습에 작품마다 개성 있는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는 이미지가 동문건설과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2007년 영화 ‘밤은 그들만의 시간’으로 데뷔한 이제훈은 ‘고지전’, ‘파수꾼’,‘건축학개론’, ‘파파로티’, ‘박열’, 드라마 ‘시그널’, ‘모범택시’ 등에서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다. 지난해 말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왓챠의 첫 오리지널 시리즈인 ‘언프레임드 (Unframed)’를 통해 감독으로 첫 메가폰을 잡았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접촉에 제약을 받으면서, 영상과 각종 매체 등의 효과적인 홍보를 위해 부드러운 외모와 뛰어난 연기 실력을 갖춘 배우 이제훈 씨를 선정하게 됐다”며 “스마트한 이미지와 신뢰감,도전정신 등이 동문건설의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지구의 내일을 지키는 친환경 아파트를 공급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11년 만에 더샵 TV CF를 제작해 선보였다. 포스코건설은 향후 아파트를 시공할 때 저탄소 시멘트 등 친환경자재 사용을 늘리고, 생태계를 감안한 단지조경, 실내 맞춤정원 특화설계 등 환경친화적인 인프라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이번 CF의 메인 카피도 ‘더샵에 산다는 것은 지구의 내일까지 생각한다 것'으로 정했다.
모델로 기용된 배우 김수현은 광고에서 비틀즈의 명곡 'Hey Jude(헤이 쥬드)'를 직접 부르며 저작권 등록을 마친 실내 맞춤 정원 바이오필릭테라스 등 더샵의 친환경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이밖에 지난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말 경북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광고 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선정하고 TV CF 광고를 내보냈다.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에서 즐기는 쾌적한 그린 라이프를 강조하고 있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여유로움을 구현하기 위한 이정재의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구미 푸르지오 엘리포레시티 분양 관계자는 "이정재의 이미지가 푸르지오 브랜드와 잘 어울린다고 판단돼 이번 광고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라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통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