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1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5만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만84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4만944명보다 7498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2일 오후 9시 집계치인 1만7920명보다는 2.7배 많은 수치다. 2주 전인 지난달 26일 1만3410명과 비교하면 약 3.9배 많다.
지난 설 연휴와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누적된 광범위한 감염이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앞서 방역당국은 이달 말께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5만명대 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만2906명→2만7438명→3만6345명→3만8689명→3만5283명→3만6717명→4만9567명 발생해 하루 평균 약 3만527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3만786명(63.6%)은 수도권에서, 1만7651명(36.4%)은 비수도권에서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5037명, 서울 1만2085명, 인천 3664명, 부산 2170명, 대구 1980명, 경북 1817명, 충남 1716명, 전북 1705명, 전남 1496명, 대전 1457명, 광주 1419명, 강원 954명, 충북 949명, 울산 732명, 경남 547명, 제주 435명, 세종 27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