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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국민연금과 2600억 국내부동산 투자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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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2월 08일 09:2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디앤디가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국민연금(NPS)이 설립한 리츠에 공동투자한다. 향후 국내 부동산을 중심으로 사업개발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다.

8일 SK디앤디는 DDI와 국민연금이 설립한 합작리츠(JV)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DI와 국민연금공단은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JV리츠인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밸류 체인 확장 등을 위해 이 리츠에 600억원 내외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SK디앤디와 국민연금은 공동 투자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JV리츠를 통해서 양 사는 A급 신축건물 개발, 증축이나 리모델링, 용도 변경 등을 통해 가치 제고 가능한 자산, 또는 핵심권역 또는 이면의 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잠재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SK디앤디는 부동산 개발사로는 최초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성하게 된다. SK디앤디 측은 "경쟁력 있는 공동 투자자를 바탕으로, 사업 규모 및 영역의 빠른 확장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JV리츠와의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 사업 비율을 높여 수익률을 제고하고, 대규모 프로젝트에 더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국내부동산의 경우 그랑서울, 센터필드 등 국내 다수의 랜드마크 자산 개발 건에 참여한 바 있다. 이후 주요 핵심 입지에 있는 토지나 건물을 매입 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창출하는 ‘빌드 투 코어(Build to Core)’ 전략 실행을 위해 국내외 디벨로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추진해 왔다.

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던 중 투자 범위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를 모색하던 국민연금공단과 손발을 맞추게 됐다“면서 “투자자로서의 국민연금공단은 물론, 사업의 각 단계별 이해관계자들과의 동반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DI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설립 이래 빠른 성장을 통해 현재 자산 규모 기준 약 2조8000억원 수준의 부동산 개발사업 또는 자산을 운용 중에 있다. 지난해 8월 디앤디플랫폼리츠를 상장, 공모 시장으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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