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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현대차 RV 누른 배경은 '카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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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캐스퍼 가세에도 RV는 기아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현대차 RV 부문에 경형 SUV 캐스퍼가 가세했음에도 불구하고 RV 부문은 여전히 기아의 강세가 드러나 시선을 끌고 있다. 캐스퍼가 월 3,948대를 보태며 현대차 RV 판매를 1만6,127대로 끌어올렸지만 카니발이 건재한 기아의 RV 성적을 넘지 못한 것. 

 7일 양 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 RV 부문은 경차 캐스퍼 외에 대형 팰리세이드가 4,302대가 판매되는 등 RV 인기 차종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투싼이 3,619대로 비교적 높은 판매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캐스퍼, 투싼, 팰리세이드 등에 인기가 편중된 셈이다. 반면 기아는 가장 많이 판매된 쏘렌토(5,066대)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스포티지(4,455대)가 본격 출고됐고 카니발(4,114대)과 셀토스(3,468대) 등이 선전하면서 RV 부문 우세를 입증했다. 이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RV 부문에서 현대차와 비슷한 제품군을 판매하지만 미니밴 카니발은 기아에만 있는 차종으로 용도 면에서 다양하게 활용돼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니발은 최근 일반 승용 기능 외에 영업용 프리미엄 택시로도 활발히 운행돼 독점적 위치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RV 부문에서 기아가 현대차를 제압했다면 승용 부문에선 여전히 현대차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숫자 상으로는 지난 1월 기아 승용 판매가 1만3,485대로 현대차의 9,300대를 4,100대 가량 넘었지만 현대차는 제네시스 판매가 1만580대에 달해 결과적으로 승용 부문의 실적을 1만9,800대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제네시스를 완전히 차별화하고 구분하는 과정"이라며 "승용 부문은 제네시스로 고급화 하는 게 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 사가 직접적으로 경쟁하는 차종 간 판매에선 기아가 나름 미소를 지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현대차 인기 차종 그랜저는 1,806대 판매에 머무른 반면 대항마로 꼽히는 기아 K8은 2,566대를 내보냈기 때문이다. 또한 K5도 3,342대로 쏘나타의 2,036대를 월등히 넘어서 쏘나타 아성은 이제 사라졌다는 해석을 유발하는 중이다. 하지만 역시 대형 부문에선 제네시스 G80가 5,501대 출고될 동안 기아 K9은 487대에 그쳤고, 기아 스팅어는 존재감마저 희미한 166대에 머물렀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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